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고(故) 이순재와 한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 정일우와 신지, 박해미가 추모의 뜻을 전했다.
정일우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린 후 "배우로서 첫걸음을 내딛던 순간을 선생님과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었습니다. 가르쳐 주신 말씀과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의 길에서도 늘 되새기며 정진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찾아뵙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른 것이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그동안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부디 평안히 영면에 드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 할아버지"라고 전했다. 정일우는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이순재의 손자 이윤호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신지 역시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혹 상처받을까 마음 다칠까 함께 한 모든 순간마다 늘 아껴 주시고 위해 주셨던 따뜻하고 감사한 마음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부디 평안히 영면하세요. 다시 한번 감사했습니다, 아버님"이라고 글을 맺었다. 신지는 극 중 이순재의 늦둥이 아들 이민용(최민용)의 전처 신지 역을 맡았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며느리 박해미 역을 맡았던 박해미는 "선생님의 품격과 울림, 마음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영원한 며느리 배우 박해미"라고 적힌 근조 화환을 보낸 바 있다.
앞서 '지붕뚫고 하이킥'에 같이 출연한 정보석, 황정음, 진지희, 최다니엘, 줄리엔 강도 이순재 추모 글을 게재했다.
1934년생인 이순재는 어제(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이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20분 예정이고, 장지는 경기도 이천 에덴낙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