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차 발사 '성공'…HD현대중공업, 발사대 시스템 총괄

누리호 지난 3차례 발사에 이어 27일 4차 발사도 성공시켜
발사 인프라 안정성과 신뢰성 입증…"5·6차도 적극 참여"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11월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HD현대중공업이 27일 새벽 '누리호' 4차 발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진행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에서 발사대시스템을 총괄 운용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차례 발사에 이어 이번 네번째 발사도 성공시켰다.

누리호 발사 인프라 안정성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게 HD현대중공업 측의 설명이다.

처음으로 민간 주도로 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11월 27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지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완공된 제2발사대(지하 3층 규모·연면적 약 6000㎡)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했다.

발사대 지상기계설비(MGSE)와 추진제 공급설비(FGSE), 발사 관제설비(EGSE) 등 발사대시스템 전 분야를 독자 기술로 설계부터 설치까지 담당했다.

이후 모든 발사 과정에서 발사 전 점검과 테스트 수행, 발사 운용을 총괄했다.

무엇보다 누리호 발사대시스템 공정 기술의 국산화율을 100% 달성했다.

이는 HD현대중공업이 2007년 나로호 발사대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우주 발사 인프라 분야에 진입하면서 쌓은 기술과 경험으로 가능했다.

누리호 1~4차 연속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발사 운영 역량을 축적한 것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누리호 5·6차 발사 운용과 함께 차세대 발사체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를 앞둔 11월 26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기립된 누리호가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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