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월동작물 재배와 겨울철 깊이갈이를 통한 논 말리기, 월동 실태조사와 모니터링 등 선제적 왕우렁이 월동피해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겨울철 왕우렁이가 죽지 않고 월동해 개체수가 증가하면 모내기한 어린 모를 갉아먹는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이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대책은 왕우렁이가 겨울철 논에 물이 없거나 영하권의 낮은 기온에 노출되면 폐사한다는 특성을 활용해, 월동작물을 재배하고 전년보다 한 달 앞당겨 깊이갈이 등 '100% 논 말리기'를 실시해 개체수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중점 추진 기간은 올해 12월부터 2026년 1월 말까지다. 대상 지역은 해남·영암·진도 등 전남 서남부 10개 시군이며, 논 깊이갈이 대상지는 왕우렁이 피해가 발생한 간척지와 저습지답 등 1만 5943ha 규모다.
전남도는 중점 관리대상 단지·지구별로 읍·면 담당자를 지정하고, 단지별 논 깊이갈이 공동작업단을 구성한다. 또한 겨울철 농한기를 활용해 '논 깊이갈이 앞당겨 실천하기' 캠페인도 전개한다.
이와 함께 전남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모니터링 지침을 마련하고, 지역별 모니터링반(22명)을 구성해 우심지구 월동 실태조사와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깊이갈이 효과도 분석할 계획이다. 새해 영농기술교육과 연계해 겨울철 깊이갈이 효과 및 왕우렁이 관리요령에 관한 집합교육과 마을 순회교육도 실시한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왕우렁이 월동피해 예방에는 겨울철 월동작물 재배와 논 깊이갈이를 통한 논 말리기가 가장 효과적"이라며 "간척지·저지대 농경지에서 벼를 재배하는 농가는 왕우렁이 피해와 병해충 예방을 위해 논 깊이갈이를 앞당겨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6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도·시군, 농업기술원, 전남친환경농업협회, 우렁이생산자협의회 등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렁이 피해 최소화와 선제적 대응을 위한 계획을 공유하고 기관 간 협업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