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에서 홍게를 주문한 소비자가 가격에 대한 불만을 호소하는 글을 온라인 상에 게시하면서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속초 홍게 가격이 이거 맞나요? 참나 비싸도 적당히 비싸게 받아먹어야지'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지방에 계신 장인어른이 홍게가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속초 현지 지인이 소개해준 곳에서 홍게를 구입했다"며 "알아서 잘해주겠지라는 마음으 '2분이 드실 거니까 10만원어치 정도 보내주세요'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받아보니 위에 사진만한 홍게딸랑 4마리가 들어 있었다. 거기에 택배비, 박스, 찜비 등 총 12만 5천 원을 보냈다"며 "속초분들 정신차리세요 관광으로 먹고사는 동네인데 대포항꼴 나지말구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글쓴이는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첨부한 사진에는 일반 식당에서 사용하는 공기밥과 홍게의 크기를 비교한 사진도 공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인터넷에서 파는 다른 홍게랑 비교하면 큰 크기이긴 한데, 그 가격은 잘 이해가 안 된다. 최근 주문진에가서 홍게 먹었는데 저것보다 좀더 크거나 비슷한 것 15마리 5만원에..찜비 2만원 줬어요. 이모가 동해 묵호에서 게 취급하는데 10만 원이면 최소 30마리다. 홍게 4마리 비싼거 아니다"라는 내용의 댓글이 이어지며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 여름 속초에서는 '오징어 난전'을 비롯해 중앙시장과 대포항 등에서 불친절과 바가지 논란에 휩싸이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