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가 예측한 한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 확률은 0.3%였다.
통계전문업체 옵타는 2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 확률을 공개했다. 48개국 가운데 42개국의 본선 진출이 확정된 상황. 아직 조 추첨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슈퍼컴퓨터가 내놓은 예측이다.
한국의 우승 확률은 0.3%로 전망됐다. 42개국 가운데 공동 2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아시아에서는 0.9%의 확률을 얻은 일본 다음이다. 한국 밑으로는 스코틀랜드, 호주 등이 있고, 요르단과 퀴라소, 아이티의 우승 확률은 0%로 예상됐다.
옵타는 "1962년 브라질 이후 처음으로 아르헨티나가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 프랑스와 유럽 챔피언 스페인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잉글랜드와 브라질도 새 사령탑과 함께 월드컵에 나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포르투갈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슈퍼컴퓨터는 스페인의 우승 확률을 가장 높게 분석했다. 스페인의 우승 확률은 17.0%.
옵타는 "유로 2024 7경기 중 6경기를 90분으로 끝냈다. 8강 독일전에서만 연장을 치렀다. 이후 침체기도 없었다. 스페인은 최근 31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핵심 선수들이 건강하다면 2008~2012년 유로와 월드컵 트로피를 모두 거머쥔 업적을 다시 이룰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페인 다음으로 프랑스(14.1%), 잉글랜드(11.8%)가 뒤를 이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아르헨티나는 8.7%의 우승 확률을 기록했다. 이어 독일(7.1%), 포르투갈(6.6%), 브라질(5.6%)이 자리했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노르웨이는 다크호스로 지목됐다. 우승 확률은 2.3%. 홀란의 첫 월드컵 본선이기도 하다. 옵타는 "노르웨이는 8승 37골의 완벽한 성적으로 유럽 예선을 통과했다. 홀란은 16골을 터뜨리며 유럽 예선 최다 골 타이 기록을 썼다"고 덧붙였다.
슈퍼컴퓨터는 아직 본선 진출이 확정되지 않은 6개국에도 우승 확률 3.7%를 배분했다.
마지막 여섯 자리는 유럽 플레이오프를 거쳐 4개국,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2개국이 들어간다.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강호들이 경쟁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