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성추행 고소인 '무고 혐의'로 맞고소

고소인 남자친구도 폭행·무고 혐의 고소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2일 오전 자신을 성추행 의혹으로 고발한 고소인을 무고 및 폭행 등으로 고소·고발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민원실을 방문해 고소·고발장을 접수한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류영주 기자

성추행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자신을 고소한 여성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장 의원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을 찾아 자신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에 대해 무고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장 의원은 A씨의 남자친구였던 B씨도 무고와 폭행 등 혐의로 함께 고소했다.

서울경찰청 여청범죄수사대는 장 의원에 대한 준강제추행 혐의를 수사 중이다. 고소인 여성은 장 의원이 지난해 말 서울의 한 모임 자리에서 자신을 추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고소장이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접수됐고, 서울경찰청이 26일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2일 오전 자신을 성추행 의혹으로 고발한 고소인을 무고 및 폭행 등으로 고소·고발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민원실을 방문해 고소·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경찰은 문제의 사건이 발생한 당시 식당 내부 영상을 확보하고, 조만간 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동석자들의 조사 일정도 조율 중이다.

장 의원은 의혹이 불거지자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 무고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긴급 기자회견에서는 "일부 왜곡 보도로 사안이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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