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원정에 나선 여자 축구 대표팀이 네덜란드에 대패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발베이크의 만데마케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 0-5로 크게 졌다. 이로써 11월29일 웨일스와 평가전 1-1 무승부에 이어 1무1패로 유럽 원정을 마무리했다.
네덜란드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1위. 특히 네덜란드는 2019년 여자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한국의 FIFA 랭킹은 21위다.
네덜란드의 공세를 막기가 버거웠다.
비비아너 미데마(맨체스터 시티)에게 전반에만 4골을 허용했다. 미데마는 A매치 129경기 100골을 기록한 네덜란드 간판 공격수다. 전반 9분 만에 미데마의 오른발에 첫 골을 내줬고, 전반 17분과 전반 31분, 전반 38분에도 미데마의 오른발에 당했다.
이어 전반 42분 엘라 이네즈 페데모르스에게도 실점하며 0-5로 끌려갔다.
후반 교체 카드로 반전을 꾀했다. 김신지(레인저스), 강채림(몬트리올 로즈), 케이시 유진 페어(유르고르덴) 등이 차례로 투입됐지만, 끝내 네덜란드 골문을 열지 못했다. 막판 송재은(수원FC)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