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건강 실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국가건강조사 통합 콘퍼런스가 열렸다.
질병관리청은 8일 청주에서 국가건강조사 간 연계·활용을 확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2025 건강조사 통합 콘퍼런스'와 '우수 학술논문 발표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만성질환 예방관리 및 국가건강조사 분야 전문가를 비롯해 조사 수행 책임대학, 지자체 담당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콘퍼런스는 지역사회건강조사·국민건강영양조사·청소년건강행태조사·청소년건강패널조사 등 네 가지 국가조사의 주요 결과를 공개하고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제1부에서는 이종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공중보건 부위원장이 '평균을 넘어 분산과 평가로'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통해 건강조사들이 건강불평등 해소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제언한다.
이후 질병청은 지역사회건강조사, 국민건강영양조사,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청소년건강패널조사 주요 결과를 공개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전국 만 1세 이상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유병률과 건강행태를 파악하며, 지역사회건강조사는 매년 23만 명을 조사해 시군구 단위 건강지표를 산출하고 있다. 청소년 조사는 흡연·음주·신체활동·정신건강 등 청소년의 건강행태 변화를 측정해 정책 근거로 활용된다.
제2부에서는 조사결과 활용, 흡연·음주, 식생활·신체활동, 정신건강, 만성질환 등 5개 분야별 발표가 이어진다. 각 분야 전문가들은 건강행태 변화, 사회경제적 격차, 지역 간 차이 등을 분석하고 국가건강조사 체계 보완과 자료 연계 강화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지정토론에서는 흡연·음주, 식생활·신체활동, 정신건강, 만성질환 4개 분야를 중심으로 국가건강조사 결과가 갖는 의미와 향후 활용 방안이 논의된다. 박순우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패널들과 함께 조사 기반 보건정책의 방향을 짚는다.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활용 학술논문 발표회'에서는 연구자 10명이 발표에 나섰고 현장 심사를 거쳐 8편이 우수논문으로 선정된다. 연구들은 지역 간 건강격차 요인을 분석하고 만성질환 관리와 건강행태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