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양경찰서는 '2025 국민안전 발명 챌린지'에서 은상을 수상한 경찰관이 부상으로 받은 상금 전액을 구조 업무 중 순직한 동료 유가족들에게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주인공은 울산해양경찰서 기장파출소 소속 이덕규 경사다.
이 경사는 발명 챌린지에서 휴대성과 효과성이 뛰어나고, 구조 상황에서 신속하게 문을 개방할 수 있는'도어 오프너'를 개발했다.
이 경사는 상금 70만원을 내놓았으며, 발명대회 변리업무를 맡은 '상록특허법률사무소'와 비영리 봉사단체 '희망이음 로프'도 각각 200만원씩 기부해 총 470만원이 순직 동료 유가족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 경사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6년째 매년 발명대회 상금을 순직 동료 유가족들에게 기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덕규 경사는 "해양경찰 가족 모두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다 순직한 동료들을 잊지 않고 있다"며 "동료들의 아들과 딸이 그 사실을 기억해 주고 항상 바른길로 건강하게 잘 자라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안전 발명 챌린지는 해양경찰청·경찰청·소방청·관세청·특허청 등 5개 기관이 각 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재난 대응과 국가안보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하는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