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전남도지사 출마 예상 정치인들이 잇따라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전남도지사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전남 나주·화순의 신정훈 국회의원이 도민 주권 시대를 열겠다며 8일 전남도의회에서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앞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6월에, 여수갑의 주철현 국회의원은 지난 9월에 각각 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를 의식한 듯 신정훈 위원장은 "지난 8년 동안 100조 원의 예산을 집행하고도, 도민의 삶도, 전남의 경제도, 쓰러지는 민생도, 나아질 기미가 없다"며 삼선 도전에 나선 김영록 지사를 직격했다.
이어 신 위원장은 "있지도 않은 동·서부 소외론까지 들먹이며 온갖 갈라치기로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며 주철현 의원까지 쌍끌이로 공격했다.
신 위원장은 주요 공약으로 "전남을 식량안보를 지키는 '대한민국 식량본부'로 만들고 시군교통 무료 등을 통해 '생활비가 제일 싼 전남' 등을 제시했다.
신 위원장은 특히 "데이터센터, 반도체공장, RE100산단을 '전남발전 3대 패키지' 전략으로 추진해 전남에 젊은 인재들이 몰려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출마 예정 정치인 가운데 이들 3명 외에 서삼석 국회의원(전남 무안·신안·영암)은 출마를 사실상 접어 마지막 남은 이개호 의원도 내년 초에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으로 이어지는 선거 특성상 내년 3월 말이나 4월 초 치러질 민주당 전남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 전남도지사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김화진 도당위원장이, 진보당에서는 이성수 도당 위원장이 전남도지사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