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천이 웃었다…창단 18년 만에 첫 K리그1 승격

부천FC 김규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FC가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게 됐다.

부천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수원FC를 3-2로 격파했다. 이로써 부천은 1, 2차전 합계 4-2를 기록, K리그1 승격을 확정했다. K리그2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1 팀을 꺾고 승격한 것은 2022년 대전하나시티즌 이후 3년 만이다.

무엇보다 부천은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1으로 올라갔다.

부천은 2006년 부천 SK(현 제주SK FC)가 연고지를 제주로 옮긴 뒤 팬들이 주축이 돼 창단을 추진했고, 2007년 12월 공식 창단했다. K3리그를 거쳐 2013년 K리그2에 입성했고, 드디어 K리그1까지 승격했다. 창단 18년 만의 감격이다.

홈 1차전 1-0 승리로 조금은 여유가 있는 상황. 반면 승리가 필요했던 수원FC는 득점왕 싸박을 벤치에 앉히는 파격을 선택했다.

오히려 부천의 공세가 더 거셌다. 부천은 전반 14분 1차전의 영웅 바사니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바사니는 윌리안의 공을 가로챈 뒤 페널티 박스 안까지 돌파했고,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전반 23분에는 김규민이 오른발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바사니의 롱패스를 갈레고가 마무리하며 3-0으로 앞섰다.

수원FC도 반격했다. 후반 37분 최치웅의 중거리포로 따라갔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싸박이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하지만 1차전 포함 2골 차를 따라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수원FC는 2020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K리그2에서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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