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 기기용 최신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One UI 8.5'의 베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전날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해당 프로그램은 AI기능과 기기 간 연결성을 기존 버전 대비 대폭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베타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사용자 피드백을 분석하고 보완해 One UI 8.5 공식 버전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One UI 8.5는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더욱 편리하게 생성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일례로 AI 기반 이미지 편집 기능인 '포토 어시스트(Photo Assist)'는 이미지 편집 과정의 번거로움을 줄였다. '생성형 편집', '인물 사진 스튜디오' 등을 활용해 이미지 편집의 단계마다 저장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연속적으로 편집을 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이미지 편집 이력도 보다 편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AI 이미지 편집 이력에서 이전으로 '돌아가기'만 가능했지만 One UI 8.5에서는 사용자가 특정 단계에서 편집한 내용만 골라서 반영하거나 제거할 수 있도록 기능이 강화됐다.
콘텐츠 공유 기능인 '퀵 쉐어(Quick Share)'도 갤러리에 저장된 인물 사진과 연락처 정보를 연결시켜주면, 사진에 포함된 사람에게 보낼 수 있도록 개선됐다.
갤럭시 폰과 주변 다양한 기기와의 연동 기능도 One UI 8.5의 특징이다. 갤럭시 폰을 활용해 주변의 오디오 기기에 사용자의 음성을 그대로 송출하는 오디오 방송(Audio Broadcast) 기능이 추가됐는데, 폰과 주변의 'LE 오디오' 기기를 연결한 후 사용자가 폰에 내장된 마이크로 말을 하면 연결된 기기에서 해당 음성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LE 오디오는 저전력 블루투스 방식으로 동작하면서 여러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오디오 규격을 뜻한다.
또 저장공간 공유(Storage Share) 기능을 활용하면 태블릿과 PC 등 다른 갤럭시 기기의 파일을 폰으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도난 당한 기기 보호(Theft Protection) 기능도 한층 보강됐다. 화면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폰을 분실하거나 도난을 당하더라도, 자동으로 잠기도록 하는 인증 실패 잠금 기능이 새롭게 제공된다.
One UI 8.5 베타 프로그램은 한국과 미국, 영국, 독일 폴란드, 인도까지 6개국에서 갤럭시 S25·25+·25 울트라 사용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참여를 원하는 사용자는 갤럭시 폰 내 삼성 멤버스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One UI 8.5 공식 버전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갤럭시 S시리즈부터 탑재되며, 이후 기존 출시된 갤럭시 기기에도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