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사비 알론소 감독 경질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ESPN은 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셀타 비고전 0-2 패배 후 알론소 감독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구단 이사회와 만났다"고 전했다.
알론소 감독은 2023-2024시즌 바이어 레버쿠젠을 이끌고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시즌에도 2위를 기록했다. 지난 여름 2009년부터 5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부름을 받고,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질설이 나오고 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11승3무2패 승점 36점으로 스페인 라리가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 FC바르셀로나와 승점 4점 차다. 최근 7경기에서 2승, 라리가 기준으로 최근 5경기 1승으로 흔들리고 있다. 이미 현지 매체들은 지네딘 지잔 감독 등의 이름을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선수단 장악에 실패했다는 평가다.
ESPN은 "비시시우스 주니오르를 비롯해 선수단 관리에 문제를 드러냈다. 선수단이 알론소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지도 방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라면서 "최근 몇 주 동안 '너무 무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선수단 관리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루카 모드리치(AC 밀란) 등 리더의 존재도 그리워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1일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 결과가 중요하다. ESPN은 "이사회는 알론소 감독의 대체자를 고민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전 결과가 알론소 감독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부상 병동이다. 셀타 비고전에서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이 쓰러지는 등 수비 라인에 부상자가 속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