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1일부터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 봉동·용진 방면을 오가는 시내버스가 지간선제로 바뀐다. 전주 삼천·효자·서신동 주요 아파트단지와 학교, 전주역을 지나는 순환노선도 신설된다.
전주시는 효율적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한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의 완주 봉동·용진 방면 노선 개편을 새해 첫날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전주시 기종점에서 완주 봉동·용진 방면 각 마을로 향하던 전주시내버스 21개 노선이 6개로 통합돼 봉동·용진 읍면 소재지와 코아루 아파트까지 일정한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완주지역 마을과 봉동·용진 주요 생활권까지의 이동은 완주군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마을버스 8대가 증차 배치된다.
전주시는 이번 노선 개편으로 기종점과 운행 거리가 통일돼 운행 횟수가 증가하고 대규모 주거밀집 지역인 운곡지구와 삼봉지구에 균일한 배차 간격으로 대중교통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KTX 막차 이용객의 대중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심야버스도 확대 운영한다. 심야 6-1번 노선은 지난 노선 개편 때 생겼다. 심야 6-1번에 대한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 월간 이용객이 1600명을 넘었다. 늘어날 심야버스 노선은 순환 2번과 9-1번으로 각각 평화동종점에서 오후 10시 50분과 송천동종점에서 오후 11시에 출발해 전주역을 경유한다.
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지간선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단순히 노선 통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광역교통체계로 가는 밑그림"이라며 "교통 혁신을 이뤄 나갈 수 있는 교통 정책을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