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희·한예리·'세계의 주인'·'사람과 고기',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장소정 대표(영화사 도로시), 이란희 감독, 임나무 작가, 배우 한예리. ㈔여성영화인모임 제공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하는 제26회 여성영화인축제 '2025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의 총 11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여성영화인축제는 한 해 동안 주목할만한 활약을 펼친 영화인들을 조명해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2024년 11월 1일부터 2025년 10월 31일까지의 극장 개봉작과 OTT 오리지널 영화를 대상으로 '2025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후보선정위원회가 선정했다. 이중 연기상과 신인연기상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여성영화인으로 구성된 ㈔여성영화인모임 회원과 이사진의 의견을 종합하여 선정한다.
 
㈔여성영화인모임은 앞서 '2025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공로상과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강수연상 수상자로 각각 심재명 명필름 대표,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 배우 유지태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제작자상은 온 세대가 묵직한 울림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웰메이드 영화 '사람과 고기'를 제작한 영화사 도로시 장소정 대표가 받는다.
 
감독상은 삶과 노동의 존엄함을 다시 한번 숙고하게 하는 영화 '3학년 2학기' 이란희 감독, 각본상은 무겁고 불편한 사회적 현실을 유머와 인간애로 연결하는 탁월한 균형감으로 휴머니즘을 정확히 포착한 '사람과 고기'의 임나무 작가에게 수여한다.
 
연기상은 삶과 존재의 고통과 그 모두를 품어내는 사랑을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전해준 '봄밤'의 배우 한예리, 신인 연기상은 투명하고 강인한 눈빛으로, 슬픔을 전시하지 않고 뚜벅뚜벅 내일을 향해 걷는 소녀의 의지를 설득력 있게 증명한 '세계의 주인' 배우 서수빈을 선정했다.
 
배우 서수빈, 조희영 감독, 조세영 감독, 전혜진 촬영감독. ㈔여성영화인모임 제공

신인 감독상은 사물과 공간, 그리고 그 안에 놓인 인물들의 관계를 자신만의 미술적 감수성으로 통찰한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 조희영 감독이 받는다.
 
다큐멘터리상은 개인의 뿌리 찾기를 넘어 우리가 외면했던 불편한 진실을 목격하게 만든 '케이 넘버' 조세영 감독, 기술상은 시각적 요소가 다양한 판타지 액션 영화에서 안정적인 카메라로 조화를 이룬 '전지적 독자 시점' 전혜진 촬영감독이 선정됐다.
 
올해로 26주년을 맞은 '2025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서울시의 후원으로 오는 16일 오후 7시 인디스페이스에서 배우 문소리의 사회로 진행된다.

㈔여성영화인모임 제공
 
다음은 2025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 명단.
 
△공로상=심재명 명필름 대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
△강수연상=배우 유지태
△제작자상='사람과 고기' 영화사 도로시 장소정 대표
△각본상='사람과 고기' 임나무 작가
△감독상='3학년 2학기' 이란희 감독
△다큐멘터리상='케이 넘버' 조세영 감독
△신인감독상='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 조희영 감독
△여우주연상='봄밤' 배우 한예리
△신인배우상='세계의 주인' 배우 서수빈
△기술상='전지적 독자 시점' 전혜진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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