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함평 신공장 투자 협약…광주경총 "지역경제 새 전환점"

광주경총 "화재 극복한 금호타이어 저력…함평 신공장 시대 기대 크다"

광주경영자총협회. 광주경총 제공

광주경영자총협회가 금호타이어의 '함평 신공장 건설'을 위한 전라남도·함평군 투자 협약을 환영했다. 대형 화재 이후 조기 정상화를 준비해 온 금호타이어가 지역경제 회복과 미래산업 전환의 동력을 다시 세울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광주경총은 10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화재 사고 충격 속에서도 노사가 흔들림 없이 사고수습과 조기 재가동 준비에 나섰고, 향토기업다운 저력을 보여줬다"며 "이번 협약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함평에 1단계로 6609억원을 투입해 연간 타이어 530만본(개), 정련고무 700만본 생산 능력을 갖춘 최신식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공장을 완공하고 2028년 본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후 2단계 투자가 더해지면 최종 연간 1천만본 생산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지역사회는 이번 대규모 투자를 '광주·전남 미래먹거리 산업의 기관차'로 보고 있다.

함평군은 신공장을 기반으로 빛그린산업단지를 '초광역 K-모빌리티 중심산단'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RE100 산단과 일자리, 정주여건을 포함한 '전남형 그린 디지털 도시' 구상도 함께 추진 중이다.

미래차 부품 기업과 데이터센터 종사자들이 정착할 주거·교육·문화 복합지구 조성 계획도 언급돼 광주·전남 경제 활성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광주경총 양진석 회장은 "금호타이어는 화재 사고의 아픔을 딛고 함평 신공장 시대의 문을 열었다"며 "지역경제와 고용 창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호타이어가 다시 지역경제의 견인차로 도약하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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