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0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한 것에 대해 외교채널로 양국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광석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이날 오전 주한중국국방무관과 주한러시아국방무관에게 전화를 걸어 중·러 군용기의 KADIZ 진입을 엄중히 항의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KADIZ에서의 주변국 항공기 활동에 대해 국제법을 준수하는 가운데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7대가 동해 및 남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고,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전부터 식별했으며 우리 군은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에 대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함께 KADIZ에 무단 진입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년 여 만이다. 이날 북한도 서해상으로 방사포 10여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