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조달청에 계약 요청…연내 재입찰 속도전

부산항만공사와는 해상공사 기술 협력 위한 업무 협약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부산시 제공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연내 입찰 공고를 위한 조달청 계약 요청이 접수됐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10일 설계·실시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추진하는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에 대해 조달청에 계약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계약요청은 조달청의 전문적인 공사 발주 계약관리 시스템을 통해 시공사 선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공단은 지난달 21일 국토교통부가 가덕도신공항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26일 사업설명회 개최를 거쳐 지난 1일 입찰안내서 심의 등 입찰공고 준비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했다. 조달청과 기술형 입찰공사 계약방법 사전검토도 지난달 28일 완료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박성출 건설본부장은 "부지조성공사 재추진 이후 계획한 일정에 맞춰 모든 준비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며 "연내 입찰공고를 포함한 입찰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본격적인 착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가덕도신공항과 부산항만공사는 해상과 연약지반 공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가덕도신공항건설본부 제공

한편 공단은 이날 부산항만공사와 가덕도신공항 해상공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은 신공항 건설 주요 공정인 해상과 연약지반 공사 기술의 안정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협력 구축 차원에서 추진됐다.

두 기관은 '해상공사 관련 자료 공유 및 상호 협력', '재난대응 및 공사 수행 기술 교류', '가덕도신공항·부산항 대외 홍보 협력 등을 약속했다.

공사는 바닷속 연약 지반을 시멘트와 혼합해 단단하게 다지는 '심층혼합공법'과 지반 속 물을 배출해 안정성을 높이는 '압밀촉진처리공법', '매립지반 정밀 측정과 준공 후 유지관리 등을 공항 사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향후 설계와 시공, 유지관리 등 전 단계에서 공법 고도화와 기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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