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과 함께 막을 내린 린가드와 서울의 동행…"행복한 2년이었다"

제시 린가드와 FC서울 동료들. 연합뉴스

제시 린가드와 FC서울의 동행이 막을 내렸다.

FC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홈 경기에서 멜버른 시티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2승3무1패 승점 6점으로 리그 스테이지 4위를 기록했다.

린가드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

린가드는 2024년 2월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를 거친 역대급 스타의 K리그 이적이었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축구보다 사업적인 이유로 한국 땅을 밟았다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린가드는 진심이었다. 2024년 26골 6골 3도움을 기록했고, 2025년에는 34경기 10골 4도움을 찍었다. 주장 완장까지 차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지난 5일 서울은 린가드와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린가드는 멜버른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최준의 낮은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서울은 린가드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후반 29분 동점골을 내주면서 린가드의 마지막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린가드는 경기 후 중계 인터뷰를 통해 "정말 행복하고, 엄청난 2년이었다. 이제 다음 챕터를 위해 도전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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