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인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존 3.75~4.00%였던 기준금리를 3.50~3.75%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9월, 10월에 이어 3차례 연속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했으며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가 중립 금리로 추정되는 범위에 있다"고 말하면서 내년 금리 인하는 장담할 수 없다는 해석도 현지 언론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코레일·9호선 정상운행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노조가 11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하려던 파업을 유보함에 따라 KTX 등 모든 열차를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사는 전날 밤 핵심 쟁점이던 성과급 정상화 등에 대해 잠정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일부 구간의 경우도 노조가 이날부터 파업하겠다고 예고했었으나, 밤사이 노사 간 잠정합의안이 마련되면서 열차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李대통령, 엄정 수사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정치권 인사들이 통일교로부터 부적절한 후원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여야를 가리지 말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통일교가 야권뿐 아니라 여권 인사들에게까지 조직적으로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확산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종교재단의 정치 개입은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에 어긋난다며, 종교단체 해산 검토를 지시한 바 있고 지난 9일에도 불법행위를 한 종교단체는 해산돼야 한다는 원칙을 밝혔습니다.
경찰, 與-통일교 전담팀 편성
경찰이 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넘겨받은 '민주당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사건 전담팀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김건희 특검에서 사건이 이첩됐다"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공소시효 문제 등을 고려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내 특별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야당인 국민의힘만 수사한다는 논란이 일자 민주당 관련 의혹은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사건을 국수본에 이첩했습니다.
입 닫은 윤영호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본인의 마지막 재판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교단의 로비 의혹 명단을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었지만 실제 공판은 아무런 언급 없이 끝났습니다.윤 전 본부장은 결심공판 때 로비 의혹 명단을 언급할지 고민된다고 최근 밝혔던 것과 달리, 최후진술에서 그런 진술을 하지 않았습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윤 전 본부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으며 1심 선고는 내년 1월 28일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안부수 영장 기각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증인 회유 의혹과 관련해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과 쌍방울 그룹 전 직원들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안 회장과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등에 대해 기본적인 증거가 이미 수집돼 있다는 점을 들어 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안 회장에 대한 진술 회유 정황을 먼저 짚은 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회유 의혹까지
수사를 확대하려 한 것으로 보였으나, 영장 기각으로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병기-쿠팡 비공개 회동
쿠팡 박대준 대표가 올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만난 사실이 C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박 대표는 지난 9월 5일 여의도의 한 호텔 식당에서 국회 대응을 총괄하는 민병기 대외협력총괄 부사장과 함께
김병기 원내대표와 2시간 30분 동안 비공개 오찬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쿠팡이 김범석 의장의 국정감사, 청문회 불출석으로 인한 책임 회피 문제를 비롯해 복합적 압박을 받고 있던 중이었다는 점에서 이 만남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란재판부, 2심부터
더불어민주당이 연내 신설을 추진 중인 내란전담재판부의 위헌 소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 2심 재판부터 전담재판부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언론에서 2심부터 도입하는 방향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 정도면 설명이 전체적으로 다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도 2심부터 가동하는 것이 지혜롭다는 게 이재명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허위정보근절법 과방위 통과
위·조작 정보 유포 시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내용의 이른바 '허위조작정보근절법'이 국회 과방위를 통과했습니다.
과방위는 어제 전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결했으며 국민의힘은 표결 직전 항의하며 퇴장했습니다.
허위조작정보근절법은 고의 또는 중과실로 불법 또는 허위조작정보를 정보통신망에 유포해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자가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하게 하는 법입니다.
'불수능 책임' 출제기관장 사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책임을 맡은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영어 난이도 조절 실패를 이유로 사임했습니다.
올해 수능에서 영어는 1등급 비율이 3.11%로, 2024학년도 4.71% 기록마저 깨며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됐습니다.
입시 업계에서는 영어가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돼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 등급 기준'을 맞추지 못해 탈락하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