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훼손되고 불에 탄 고양이 사체 발견…경찰 수사

동물보호단체, 경찰에 고발장 접수
"사람이 고의로 학대…엄정한 처벌 촉구"

지난 9일 부산 강서구의 한 골목길에서 불에 타 토막 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 제공

부산의 한 골목길에서 불에 타 토막 난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동물보호단체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는 부산 강서구에서 고양이 학대 사건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부산 강서경찰서에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쯤 부산 강서구 대저동의 한 골목길에서 심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제보를 받은 단체가 다음날 현장을 확인한 결과, 고양이 사체는 토막 나고 손질된 상태였으며 불에 타 털이 벗겨져 있었다.
 
단체 관계자는 "사람이 고의적으로 학대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며 "사람이라고 동물의 생명을 가볍게 생각하거나 마음대로 학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말 못하는 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하는 사람에게 벌금형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엄정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뒤 별도로 사체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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