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순천시 소재)가 10일 논평을 내고 "정부가 내년 말까지 KTX·SRT를 통합한다는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그동안 KTX·SRT 이원화 체제가 초래한 좌석난과 중복 투자, 안전관리 일관성 붕괴, 예매 혼선 등 국민 불편이 극심했던 만큼 뒤늦었지만 통합 추진 결정이 잘됐다"고 반겼다.
민주노총은 다만 "통합 과정의 방식과 내용은 더욱 중요하다"며 "노동조건 후퇴가 단 한 가지도 발생해서는 안 되고 현장의 경험과 전문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동자 참여가 실질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가 밝힌 '고속철도 통합추진단'과 '노사정협의체'는 형식적 논의 기구에 머물러서는 안되고 국민의 안전과 삶에 직결된 철도통합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기 위해 시민과 노동자의 참여·감시·의견 반영이 제도적으로 담보돼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