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회의원(전남 순천갑)이 "12월 10일 국립순천대-국립목포대 통합공동추진위원회에서 통합 대학 교명이 '전라국립대학교'와 '전남국립연합대학교'가 최종후보로 선정돼, 아쉽게도 '국립김대중대학교'는 최종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문수 의원은 "12월 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도 발표했듯이 교명 결정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 대학 구성원들의 충분한 숙의와 자율적 판단이며, 그 결과를 존중한다"고 11일 전했다.
이어 "통합대학이 어떤 이름을 선택하든, 이러한 가치가 대학의 교육·연구·운영 전반에 충실히 구현돼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대학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의원은 "교명도 중요하지만, 더 본질적인 과제는 통합대학이 어떤 가치와 비전을 실천하는 대학으로 발전해 나가느냐"라며 "전남 지역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통합대학이 전남을 넘어 한국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국립대학으로 자리 잡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정훈 김원이 김문수 조계원 등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 통합대학의 교명으로 '국립김대중대학교'를 공식 제안했다.
국회의원들은 전남의 역사적 정체성과의 부합,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대학 브랜드, 순천·목포를 넘어 전남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상징성, 정보고속도로 구축으로 AI·디지털 시대 기반을 마련한 미래전략성 등을 '국립김대중대학교' 교명 제안의 근거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