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성 한국사 강사의 '최소한의 삼국지'가 17계단 상승하며 베스트셀러 3위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12일 발표한 12월 1주차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트렌드 코리아 2026'이 11주 연속 종합 1위를 기록했다. 구병모 작가의 소설 '절창'도 2위를 유지하며 꾸준한 관심을 이어갔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최태성 한국사 강사의 '최소한의 삼국지'였다. 방대한 원작을 핵심만 압축해 재구성한 이 책은 전주 대비 17계단 급등하며 3위에 올랐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구매자의 63.4%가 여성, 연령대는 40대가 42.2%로 가장 높은 비중(여성 29.2%)을 차지했다. 역사 예능·유튜브를 통해 알려진 저자의 대중적 영향력도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49주 동안 단 한 번도 종합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 없는 양귀자의 장편소설 '모순'은 이번 주에도 4위에 오르며 스테디셀러의 저력을 이어갔다. '다크 심리학'(다크 사이드 프로젝트)은 5위, 손자의 '손자병법'(6위), 니체의 '위버멘쉬'(7위) 등 자기계발·철학 분야도 꾸준한 독자를 확보했다.
눈에 띄는 흐름은 20대 독자의 영향력 확대다. 정대건 소설 '급류'는 20대 독자층의 구매가 늘며 9계단 상승한 12위에 올랐다.
방학을 앞두고 어학 시험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해커스 토익 기출 보카'는 7계단 오른 27위를 기록했다. 외국어 학습서 관심도 함께 높아져 일본어 문법 입문서인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일문법'은 37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외국소설 분야에서는 영화 개봉을 앞둔 앤디 위어의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판매 상승세를 보였고,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 세계문학전집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 ▶ 교보문고 12월 1주 차 베스트셀러 순위(12월 3일~9일 판매 기준) |
| 1. 트렌드 코리아 2026(김난도/미래의창) 2. 절창(구병모/문학동네) 3. 최소한의 삼국지(최태성/프런트페이지) 4. 모순(양귀자/쓰다) 5. 다크 심리학(다크 사이드 프로젝트/어센딩) 6. 손자병법(손자/현대지성) 7. 위버멘쉬(프리드리히 니체/떠오름) 8. 어른의 품위(최서영/북로망스) 9. 자몽살구클럽(한로로/어센틱) 10. 혼모노(성해나/창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