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면암 최익현 전문 역사문화공간인 '면암최익현기념관'이 문을 연다.
충남 청양군은 면암 최익현 선생의 생애, 사상, 정신을 종합적으로 담아낸 면암최익현기념관을 준공하고 내년 1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4월 정식 개관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기념관은 총 16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청양군 모덕사 일대 3만7천여㎡ 부지에 조성됐다.
면암의 생애와 사상을 담아낸 전시실 '면암관'을 중심으로 교육·체험실 '별별곳', 누각형 체험 공간 '존심루', 수장고 '대의관' 등 한식 목구조 건물 5동으로 구성됐다. 모덕사·면암고택·영당·춘추각 등 기존 문화유산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돼 역사문화 공간의 품격을 더하고 있다.
특히 방문객의 체류형 교육을 위해 지어진 숙박동 '고요헌'에서는 역사 체험과 학습이 결합 된 프로그램 운영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군은 1박 2일 이상 체류하는 교육·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지역 체류형 관광을 본격적으로 촉진할 계획이다.
기념관의 개관에 맞춰 면암 선생의 선비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7종의 특화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김돈곤 군수는 "면암최익현기념관은 청양의 정신적 뿌리인 면암 선생의 선비정신을 현대적 가치로 재해석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과 청소년, 관광객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면암최익현기념관은 내년 1월 시범 운영을 시작해 4월 13일 춘추대의제 행사와 연계해 정식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