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교통공사 문석환 후보자 '적격'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재무·평가 전문성 강조… "현장 경험 부족 우려 있으나 조직혁신 의지 뚜렷"

문석환 광주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광역시의회가 3일 광주교통공사 문석환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의회는 문 후보자의 재무 능력과 조직 관리 역량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기관 운영에 필요한 기본 자질을 갖췄다"고 밝혔다.

문 후보자는 인사청문에서 금융기관 12년, 감정평가업 22년 등 경력을 바탕으로 공사의 재무 건전성 강화와 경영평가 등급 개선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도시철도 2호선 개통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 전략도 밝혔다.

문 후보자는 현재 나라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로 재직 중이며, 광주교통공사 재산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보고서에서 문 후보자가 꾸준히 자기 계발을 해왔다는 점과 인권경영·조직문화 개선 의지를 분명히 밝힌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의회는 다만 교통 현장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위원들은 전문성 결여 가능성을 지적했지만, 문 후보자가 "현장 중심 소통을 강화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몸으로 찾겠다"고 답변한 점을 근거로 "리더십으로 보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문 후보자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광주 대중교통 시스템 혁신 △재무 안정화 △행안부 경영평가 우수등급 달성 △안전 최우선 운영체계 구축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2호선 개통 준비 과정에서 AI 기반 RAMS 기술 도입을 강조하며 "안전·신뢰성 기반의 운영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적자 보전 문제에 대해선 "공익서비스 의무 비용 보전 제도 개선을 국회 상임위와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역세권 활성화, 시위 허용 범위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도시 기능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시민 권리를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경과보고서 최종 의견에서 의회는 "문 후보자는 공기업 운영에 필요한 윤리관과 조직 운영 철학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며 "기관 대표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결론지었다.

광주교통공사 사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보고서 채택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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