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지역 인재 양성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총 48억원 규모의 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추가 공모를 시작했다. 시는 지역 정주형 인재를 키우고 초광역 교육 협력을 확대하는 데 힘을 싣겠다는 구상이다.
광주시는 교육부가 교부한 지방비 분담 특전과 시비 추가 분담분을 합쳐 총 48억원 규모의 3개 단위과제를 오는 30일까지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기존 2개 과제와 신규 1개 과제로 구성된다.
△'광주형 로컬커스터마이징 청년혁신인재양성' △'연구개발(R·D) 기반 혁신 실증스튜디오 운영' 두 과제에 더해, 광주와 대구가 함께 추진하는 △'AI·로봇 인증체계 개발·전문가 양성' 초광역 신규 과제가 포함됐다.
가장 큰 규모의 '광주형 로컬커스터마이징 청년혁신인재양성'은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첨단 융·복합 인재를 키우는 데 목표를 둔다. 지역 기업·학생 수요를 반영한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운영해 정주형 인재를 육성하는 방식이다. 총 30억원을 투입해 2개 대학(단독 또는 컨소시엄)을 선정한다.
'R·D 기반 혁신 실증스튜디오 운영' 과제는 대학·기관이 가진 공용장비를 교차 활용해 연구 기반시설을 연계하고, 실제 기업 적용사례를 만들어 시장 확장을 돕는 구조다. 총 15억원 규모로 1개 대학을 선정한다.
초광역 신규 과제인 'AI·로봇 인증체계 개발 및 전문가 양성'은 광주(인공지능)와 대구(로봇)가 함께 추진한다. AI·로봇 인증체계 구축, 실무형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 개발을 핵심 목표로 하고 총 3억원 규모로 1개 대학(컨소시엄)을 뽑는다.
광주시는 내년 1월 사업계획서 평가와 광주라이즈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수행대학을 확정한다. 사업이 확정되면 광주는 기존 라이즈 사업을 포함해 총 17개 대학이 16개 단위과제, 72개 사업을 추진하는 구조가 된다.
광주시 김기숙 교육청년국장은 "지역산업과 연계한 정주형 인재 육성과 기업 성장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공모"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초광역 전략'과 연계해 광주·대구 초광역 교육·산업 협력을 확장하고 성장축 구축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