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유망주들이 국제 대회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따내며 기대감을 키웠다.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이수경ㆍ삼보모터스 그룹 CFO 사장)은 12일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주니어 2차 대회에서 대표팀이 무려 7개의 금메달과 은 2개, 동 5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콜랄보 리텐 아레나에서 개최된 대회다.
남자부 1000m에서 한만혁(의정부고)이 1분11초12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출전 선수 51명 중 1위에 올랐다. 신선웅(별내고)과 용윤성(평촌고)이 2위(1분11초26)와 3위(1분11초35)로 한국 선수들이 올 포디움을 달성했다. 이들은 1차 대회에서도 남자부 1000m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한 바 있다.
네오 시니어 남자부 1000m에서는 이병훈(서울일반)이 1분11초75로 정상에 올랐다. 네오 시니어는 2002년 7월 1일부터 2006년 6월 30일 사이 출생 선수(만 19세~23세)들이 출전한다.
남자부 500m에서는 신선웅이 36초15로 출전 선수 52명 중 1위에 올랐다. 고정호(휘봉고)는 36초40로 3위를 차지했다. 네오 시니어 남자부 500m에서도 이병훈이 35초60로 2관왕을 달성했다.
남자부 1500m에서는 김준하(서현고)가 1분47초59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45명 중 가장 빨랐다. 김승겸(서현고)은 1분49초18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네오 시니어 남자부 1500m에서도 정인우(한국체대)가 1분49초3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매스 스타트에서는 황서준(의정부고)이 6분04초73의 기록으로 역시 금빛 질주를 펼쳤다. 김승겸은 6분05초23로 동메달을 보탰다.
남자 3000m에서 김승겸이 2위, 여자 500m에서 이제인(서현고)이 2위, 혼성 계주에서 김준하와 허지안(갈매고)이 3위를 차지했다. 지은상 지도자가 이끄는 주니어 대표팀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해 국제 대회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