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2026년 예산안 확정… 19년 만의 수정동의안 처리

도서관 붕괴 사고 여파로 강기정 시장 등 불출석
'형평성 논란' 월산근린공원 예산 본회의서 부활

광주광역시의회는 12일 제338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었다.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광역시의회는 12일 제338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2026년도 광주시 본예산 7조6809억 원을 최종 확정했다.

지난 11일 발생한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사고의 여파로 강기정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간부 8명이 불출석했으며, 본회의는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이 시장 직무대리로 참석해 진행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앞서 한국자유총연맹 광주시지부 지원 예산 전액 삭감, ACC 실개천 조성사업 국고보조금 전액 삭감,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예산 감액 등 주요 항목을 조정해 본회의에 넘긴 바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남구 월산근린공원 휴게쉼터 조성비 2억 원을 복원하는 수정동의안이 표결을 통해 가결됐다.

다른 근린공원 정비 사업 5건이 모두 부활한 반면 이 사업만 감액이 유지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고, 지역구 의원인 서임석 시의원의 요청으로 본회의에서 재논의가 이뤄졌다.

본예산안에 대한 수정동의안 가결은 시의회에서 19년 만에 이례적으로 발생한 조치다.

광주시 본예산안이 수정동의된 것은 제5대 의회였던 2006년 말 유급 인턴보좌관제 도입을 위한 예산 증액 이후 19년 만이며, 1991년 시의회 개원 이래 두 번째다.

이날 시의회는 교통공사 문석환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포함한 각종 조례안·동의안도 처리하며 정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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