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을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12월 12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5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를 개최했다.
KREI는 2013년부터 해마다 전국 규모의 식품소비행태조사를 통해 우리 국민의 식품소비행태와 식생활 및 식품정책에 대한 인식을 조사·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식품소비행태조사 분석 결과 '식료품을 주로 온라인에서 구입한다'는 응답은 16.3%로 1년 전 9.7%에 비해 6.6%포인트 높아졌다.
온라인 쇼핑몰을 주로 이용하는 이유로 다양성이나 품질을 고려하는 비중이 증가했다.(1순위 응답 기준)
10년 전에는 식품 구입 시 주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이유로 '직접 배달해 주므로'를 응답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상품이 다양하므로', '품질이 좋아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10~20%대를 차지했다.
동네 슈퍼마켓 또는 식자재마트를 주로 이용하는 가구는 1인 가구(36.5%), 가구주 연령 50대 이상 가구(38.0%)에서 높은 반면 가구주 연령이 40대 이하인 경우에는 온라인 쇼핑몰을 주로 이용하는 가구(30.4%)가 높은 비중을 차지해 가구 특성별로 주 구입처가 상이하게 나타났다.
온라인 식품구입이 증가한 이유로 '온라인 구입 편의성'(37.2%)을 인지하게 됐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온라인 구입 식품 만족도'(25.7%) 또한 온라인 이용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 소비 환경 변화'(25.0%) 때문에 식품구입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1년 전 21.6%보다 증가했다.(중복응답 수 기준으로 계산) 새벽배송 또한 온라인 식품구입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응답자의 절반 정도(45.1%)는 1년 전보다 식품 소비 지출액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식품 소비 지출액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46.2%가 '식품 물가 변화'를 답했다.(중복응답 수 기준으로 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