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K리그2에 도전하는 용인FC가 창단 첫 번째 멤버로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석현준을 전격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2009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석현준은 이후 포르투갈, 터키, 프랑스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또한 2010년 한국 축구 대표팀에 발탁돼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활약했다.
석현준은 190cm의 탄탄한 피지컬은 물론, 빠른 주력과 기술적으로 유연한 플레이가 강점이다. 구단은 국가대표와 해외 다수 리그 경력의 다양한 경험으로 팀 전체에서 중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백암중·신갈고를 거친 석현준은 용인특례시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고, 프로 경력을 유럽에서 시작한 이후에도 용인에 거주하며 용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석현준은 "용인은 자라온 곳이고, 축구 인생을 시작했던 곳이다. 그래서 (프로 생활을) 다시 시작한다면 용인에서 하는 게 좋은 의미가 될 것 같았다"며 "팀의 고참으로서 개인 기록에 대한 욕심보다는 팀을 만들어 나가고, 승리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석현준은 2023년 10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프랑스 무대에서 뛰던 시절 병무청으로부터 2019년 6월 3일까지 귀국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정당한 사유 없이 정해진 기간에 귀국하지 않아 재판에 넘겨졌다.
2018년 11월 12일 프랑스로 출국한 뒤 그는 2019년 3월 국외 이주 목적으로 체류 기간 연장 신청을 했으나 거부됐고, 결국 귀국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석현준은 형 확정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