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들은 내년 한국과 미국 비중을 50대 50으로 구성하고, 반도체·인공지능(AI) 섹터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PB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년 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PB의 43%(86명)는 내년 개인 투자자의 투자 전략으로 한국과 미국 비중 50대 50을 추천했다. 이어 한국 비중을 70% 이상으로 선택한 PB도 33%(66명)에 달했다. 미중 비중 70% 이상 추천은 20%(40명)로 뒤이었다.
내년 유망할 섹터는 한국과 미국 모두 반도체·AI라고 응답한 비율이 80.5%(161명)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내년 한국 증시 주도 섹터에 대해서는 'AI·반도체' 전망이 62.5%(125명)로 가장 높았고, 바이오(24%)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 전망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주만 양호한 실적을 나타낼 것이란 예측이 58%(116명)로 가장 높았다. 시장 전반의 실적 장세를 예상한 응답은 33.5%(67명)로 뒤이었다.
내년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환율 상승) 전망이 41%(82명)로 강했고, 현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란 예측이 36.5%(73명)로 근소하게 뒤따랐다. 반면 원화 강세(환율 하락) 전환 예측은 12%(24명), 달러 약세 속 원화 약세 지속 전망은 10.5%(21명)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