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김준일(시사 평론가)
◇ 김현정>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칼에 정리하는 시간, 한칼 토론. 오늘도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그리고 김준일 시사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장성철> 안녕하세요.
◆ 김준일>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통일교 폭풍이 몰아친 느낌입니다. 윤영호 전 본부장이라는 사람 입에서 8월에 이런 진술이 나왔다는 거고 또 재판에서 이런 진술이 나왔고 거기다 내부 문건 나오고 언론사들이 경쟁적으로 지금 취재해서 막 보도를 쏟아내고 있고 어떻게 보고 계세요? 장 소장님.
◆ 장성철> 일단은 전재수 의원은 좀 위험해 보인다고 말씀을 드리고 전재수 의원 측은 좀 상황이 되게 멘붕 상태인 것 같아요.
◇ 김현정> 전재수 의원은 지금 조목조목 다 결단코, 절대, 전혀 없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 장성철>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뭐를 좀 얘기를 하면 뭐가 좀 반박되는 것이 계속 나오고 멘붕인 것 중 하나가 뭐가 있는지를 본인들도 잘 지금 모른다는 거예요.
◇ 김현정> 좀 시간이 많이 지났죠. 2018년이니까.
◆ 장성철> 그래서 2018년도에 보좌진들 일정까지도 다 일일이 확인해사 처음에 종합적으로 곧 한다는 거 아니에요? 기자회견 통해서. 그때 되치기당하지 않고 반박당하지 않도록 하나하나 꼼꼼히 지금 따져보고 있다 그런 얘기를 하던데 어제도 여러 가지 보도가 나왔고 일단은 전재수 의원이 내년 과연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을까 뭐 좀 그런 걱정까지 듭니다.
◇ 김현정> 그 정도로 지금 조금 위험한 상황에 몰린 거 아닌가.
◆ 장성철> 소문은 더 많아요. 그러니까 예전에 참 여기서 처음 명태균 얘기를 하고 김건희 얘기했을 때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없지만은 소문이 많다. 이런 것들이 다 거의 진실로 다 드러났잖아요. 그런 것처럼 대단히 좀 많은 말들이 좀 많이 있고 전재수 의원과 통일교를 연결시켜준 또 핵심 키포인트 또 브릿지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들이 곧 등장을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전재수 의원 측에선 그거를 미리 얘기를 하고 넘어갈지 아니면은 그냥 언론에서 보도가 되면 반박을 할지 그 부분도 좀 상당히 고심하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어제 중앙일보가 일면에 실은 기사, 사진이 하나 있었죠. 그거 한번 보여주십시오. 전재수 의원이 한학자 총재, 통일교 총재가 쓴 책을 들고 찍은 사진이었는데 이 사진에 지금 블러 처리, 모자이크 처리된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에요? 혹시 지금 말씀하신 그 키포인트맨이?
◆ 장성철> 얼굴은 잘 몰라요, 모르고. 박 모 목사인데 박 모 목사라고 통일교 재단의 부산 쪽에서 활동하는 목사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지금은 좀 어디 강원도로 좀 피신해 가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키포인트맨이 있다, 키맨이 있다.
◆ 장성철> 그분이 다 연결시켜줬다는 거예요. 통일교랑 전재수 의원하고 통일교랑 민주당 분들하고 그래서 어제, 중앙일보에 오늘도 보도가 나온 것 같은데 그분이 그분인지는 확실하게 잘 모르겠는데.
◇ 김현정> 그 키맨, 그 목사, 박 모 목사가 저 책 사진에 등장하는 블러처리 된 인물 중에 하나인지는 모르겠다. 이 말씀이시고 전재수 의원은 저 사진에 대해서 해명을 했습니다. 선거운동 기간에 형님, 누님들이 와서 사진 찍자고 하면 그걸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느냐 그냥 그런 의미의 사진이었다.
◆ 장성철> 근데 저도 좀 반박을 하고 싶은 게 뭐냐 하면 저는 진짜 전재수 의원 좋아하고요.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 나갔으면 좋겠고 정치적으로 어려운 파고를 넘어갔으면 좋겠는데 저거는 형님, 오빠 이걸로 넘어가서는 안 돼요. 통일교가 다른 국민들에게 주는 여러 부정적인 생각들이 있고 정교 있잖아요. 기독교, 조계종 이런 쪽에, 천주교 신자잖아요, 본인이. 거기서 약간은 좀 다른 쪽으로 판단을 하고 있는 통일교의 한학자 총재에 대한 책을 들고 한다는 거는 다른 이미지를 줄 수 있거든요. 대단히 조심스러워 했어야 돼요. 보좌진은 저거 100% 말렸어야 돼요.
◇ 김현정> 하지만 접촉했다고 해서 그게 다 금품을 수수했다거나 그런 건 아니잖아요.
◆ 장성철> 그럼요.
◇ 김현정> 지금 접촉했다는 인사들 경배를 했다는 인사들은 여야 막론하고 최소 16명이라고 나오거든요. 여든 야든 있는 거고 문제는 금품을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가 될 텐데, 그 부분이 될 텐데 지금 전재수 의원은 금품은 결단코 받은 일이 없다는 것이고 윤영호 전 본부장의 8월 진술 그러니까 최근 진술 말고 8월 진술을 보면 금품을 건넸다는 걸 굉장히 구체적으로 그러니까 너무 상반된 거예요, 양쪽의 주장이. 이런 상황이에요. 김준일 평론가. 이걸 어떻게 풀어야 될 것인가 경찰은 일단 압수수색하면서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한 것 같긴 하거든요.
◆ 김준일> 장성철 소장님이 전재수 의원 응원하고 부산시장 출마해야 된다 하는데 응원한다 이런 얘기를 하셨지만은 지금 평론한 거를 보면 다 예단과 억측과 이런 게 다 지금 섞여 있다.(웃음) 일단 정치적으로 평가를 할 수는 있죠. 통일교 사람 만나는 게 적절하냐 부적절하냐 근데 그전에 있었던 일들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다 통일교 인사들과 접촉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만난 것만 가지고 뭐 책을 들었다는 것만 가지고 예단할 수는 없다. 이거는 수사를 봐야 되는 거고 다만 기사가 나오는 거를 보면 KBS가 지금 보도를 한 건데 특별 보고, 한학자 특별 보고라고 하죠. 거기에 2019년 1월 7일 오후 2시에 적혀 있는데 'TM 일정 전재수 국회의원' 이렇게 쓰여 있어요.
◇ 김현정> TM이 뭐예요?
◆ 김준일> 트루 마더.
◇ 김현정> 참 어머니, 한학자 총재.
◆ 김준일> 예, TM이에요. 그러니까 V0, V1 이런 겁니다. 그러니까 직접 트루 마더를 만나서 전재수 의원이 경배를 했는지 안 했는지는 제가 모르겠으나 어쨌든 만났다는 게 너무 정황이 있고 그 보름 전에 2018년 12월 27일에 전재수 미팅 이것도 다 적혀 있으니까 지금 특검에서는 그러니까 경찰에서는 이즈음에 지금 돈이 갔을 거라고 보는 거거든요. 윤영호는 사실 이때는 자기가 직접 돈을 건넨 사람은 아니었어요. 이때는 사무총장이었고 그때는 이 모 부회장이 이런 지금 윤영호가 최근에 했던 세계본부장의 역할을 하면서 정치인들을 만났기 때문에 결국 그 사람이 이 모 부회장 이 사람이 진술을 어떻게 하느냐 그리고 나머지 증거들이 어떻게 나오냐 이거를 좀 지켜봐야 된다.
이런 거 하고 전재수 의원이 여러 가지 해명을 했어요. 의령에서 통일교 행사가 600명 행사에 있을 때 나는 의령에서 벌초했다. 한겨레가 보도를 한 거를 보면 그때 부산에서 식당에서 결제한 내용이 나오니까 물론 의령에서 벌초를 하고 부산에 또 가서 식당에서 할 수도 있지만 이게 정말로 그 해명이 다 맞는 거냐 이런 등등의 상황들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수사를 좀 더 봐야 된다.
◇ 김현정> 그 수사가 경찰 수사로만 맡길 것이냐 아니면은 특검을 띄울 것이냐, 통일교 특검을 띄울 것이냐 이 부분인데 아까 박주민 의원하고도 제가 길게 이 부분 가지고서 이야기를 했는데 두 분은 어떻게 보세요? 통일교 특검 그리고 민주당이 주장하는 2차 특검 있잖아요. 김건희 특검, 내란 특검, 채 해병 특검 합쳐서 2차 특검하자는 두 특검 중에 하나가 뜬다면 뭐가 뜰 것이냐, 아니면 둘 다 뜰 것이냐, 아니면 둘 다 안 뜰 것이냐 뭐라고 보세요?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지금 지지자들이 워낙 2차 특검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있어서 좀 일단은 추진을 할 것 같은 분위기이기는 해요.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유보적이거나 좀 부정적입니다. 2차 특검, 종합 특검에 대해서.
◇ 김현정> 왜 그렇습니까?
◆ 김준일> 전에도 한번, 그러니까 이 특별검사라는 제도는 특별한 사건의 특정한 기간 동안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굉장히 이례적으로 김건희 특검 같은 경우에는 사람의 이름을 딱 넣어서 한 특검이 처음이었어요.
◇ 김현정> 우리 역사상 처음이에요?
◆ 김준일> 그럼요. 그렇게 관례적으로 부르기는 했지만 드루킹 특검 했지만, 예를 들면 그러니까 사건에 대해서 한 건데 16가지 혐의에 대해서 다 하겠다 하지만 국민들이 양해를 한 거죠. 사실 이게 워낙 사안이 중대하니까. 근데 이 내란을 극복하는 과정이나 이런 거를 보면 특별하게 뭔가를 하려는 이런 불법적인 하려는 것에 대해서 우리의 일상의 법과 일상의 제도로 이거를 극복하는 게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특검이 마쳤으면 사실은 경찰에 이첩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수사 기관과 그리고 법으로 이거를 재단하는 것도 그게 의미가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내란 전담 재판부도 저는 좀 할 수도 있지만 유보적인 게 그 일단은 있는 법을 가지고 하는 게 맞지, 제도를 가지고 하는 게 맞지. 그게 내란을 극복하는 거의 취지고 또 하나는 2차 특검을 했는데 다 마무리가 안 돼요. 3차 특검할 건가요? 4차 특검 할 건가요? 저는 수사를 안 하자는 게 아니라 경찰에 이첩을 해서 김건희 특검 같은 경우 김건희 수사는 저는 정권 내내 5년 동안 할 수도 있다고 봐요. 계속 뭐가 나오니까. 근데 이거 6개월이나 3개월이나 6개월 얘기 나오는데 그러면 이거 안 되면 또 할 거냐, 그러니까 저는 이거는 오히려 경찰에 맡기는 게 낫다.
◇ 김현정> 통일교 특검을 받을 수 없다. 경찰이 수사하는 걸 봐야 한다는 민주당의 논리라면 똑같은 논리로 이 미진한 것들에 대한 김건희 특검, 내란 특검, 채 해병 특검이 미진한 것들에 대해서도 경찰이 하는 걸 봐야 된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 김준일> 그렇죠. 그러니까 원칙적으로 그러니까 이게 민주당이 통일교 특검을 안 받고 싶은 마음은 알겠어요. 옛날 드루킹 특검의 트라우마도 있고 근데 지금 국민의힘은 경찰 못 믿겠으니까 특검하자는 거잖아요. 근데 이게 이 논리들이 서로 경찰을 못 믿겠다고 하는데 사실 이번에 특검에서 내란 특검에서도 어제 종합 수사 결과 발표했지만은 경찰이 거의 다 했어요, 제가 보기에는. 왜냐하면 경찰에 특별수사단이 파견 나갔거든요.
◇ 김현정> 여기로?
◆ 김준일> 예, 거기에서 안보 수사과가 경찰이 CCTV, 대통령실 CCTV 확보해서 그 국무위원들 한 거 이거 경찰이 다 했고요. 그리고 비화폰 서버 확보한 것도 중대 범죄 수사과 경찰들이 가서 비화폰 서버 이거 보안 서버가 따로 있다는 것도 밝혀내 가지고 이것도 다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역량이 있는 사람들이 왜 그러면 자기네들이 가면은 수사를 못하고 특검에 파견 나와야지만 수사를 잘할 수 있냐고 저는 되묻지 않을 수가 없는 거죠. 어차피 이건 정치적 논리인데 종합 특검을 하게 될 경우에는 통일교 특검도 안 받을 논리가 없는 거예요, 사실은. 받으려면 다 하든지 아니면 다 안 하든지.
◇ 김현정> 뜨면 같이 뜨고 안 뜨면 같이 안 뜨는 거지 선택적 특검은 불가능한 상황이 됐을 것이다.
◆ 김준일> 그런데 민주당이 할 수는 있는데 저는 약간 여론의 역풍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장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민주당은 할 것 같아요. 제2차 특검은.
◇ 김현정> 하나만?
◆ 장성철> 무조건. 왜냐하면 내년 지방선거가 있으니까 그 특검 프레임을 가지고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은 정말 나쁜 정당, 불법적인 비상계엄에 동조하는 정당. 거기다 장동혁 대표가 계속 말실수해 주면 지방선거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으니까 그리고 2차 특검을 해야 돼라는 명분 가지고 싸우게 되면 그것조차 국민들에게 불법적인 비상계엄 그 윤석열 정권 시절에 있었던 여러 가지 부적절한 해괴망측한 일들 다 상기시켜 줄 수 있으니까 내년 지방선거용으로라도 계속 주장을 하고 밀어붙일 것 같아요. 근데 김준일 평론가님 말씀처럼 국가수사본부 경찰 믿어보고 일단 지켜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국가수사본부장 되게 유능한 사람이고 의지가 굳은 사람이기 때문에 통일교와 관련된 여러 가지 사안들도 책임감을 갖고 하겠다는 입장을 지금 표명을 한 상황이고 또한 여러 가지 내란 특검이라든지 김건희 특검 간 것도 경찰이 지금 수사 시작했잖아요. 그걸 좀 지켜보고 하는 것이 어떨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뜨면 같이 뜨고 못 뜨면 같이 못 뜨는 거다. 두 분 다 똑같은 생각하시네요. 지금 본 방송 시간이 한 2분 정도 남았나요? 양당 내부 이슈는 댓꿀쇼로 좀 돌리고 본 방송에서는 어제 내란 특검의 최종 조사 결과 발표를 두 분은 어떻게 보셨는가 짤막하게 인상평 듣고 가겠습니다. 질문 이렇게 드릴게요. 어제 쭉 조사 결과 듣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무엇인가?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아무래도 김건희 여사가 너 때문에 다 망했다. 이 얘기를 한 게.
◇ 김현정> 계엄 끝나고 나서 부부 싸움 대판했다는 거요?
◆ 김준일> 생각한 게 많이 있었는데 계획한 게 있었는데 도대체 그러면 우리 여사님께서는 도대체 뭘 계획하셨고 어떤 국정 운영을 하려고 하셨는지 그게 굉장히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내란 특검이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을 하는 게 어쨌든 할 수 있는 역량 내에서 다 가르마를 탔거든요. 그러니까 사법부가 개입하지 않았다. 이런 것들이라든지 국민의힘도 미진한 부분이 있지만 추가적으로 계엄에 연루된 거를 찾지 못했다. 근데 안 믿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김건희가 이거는 다 했을 거다 그러는데 음모론에 빠지면 안 된다.
◇ 김현정> 장성철 소장님.
◆ 장성철> 너무 거창한 계획과 음모가 있다는 식으로 특검에서 얘기한 것 같아서 윤석열 전 대통령 그렇게 똑똑하거나 치밀하거나 계획적인 사람 아니거든요. 그냥 갑작스럽게 불장난한 것이 아닌가 좀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저는 저기 댓꿀쇼에서 자세히 얘기하겠지만 너무 좀 거창하게 스토리를 좀 만들려고 한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도 듭니다.
◇ 김현정> 오히려 또 그렇게 보셨어요?
◆ 장성철> 예.
◇ 김현정> 예를 들어서 2023년 10월부터 본격 준비했다든지 이런 부분이 좀 거창해 보인다? 그 이야기 댓꿀쇼에서 풀죠. 가겠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