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기업, 매출액 5.2%·순이익 20.6% 모두 증가

2024년 기업활동 현황. 국가데이터처 제공

지난해 국내 기업의 매출액과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는 16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잠정)'를 발표했다. 기업활동조사 대상 국내 기업 수는 1만 4922개로 전년도 1만 4546개보다 2.6% 증가했고 종사자 수도 534만 7천 명으로 전년도 516만 3천 명과 비교해 3.6% 늘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금융보험업 제외) 총매출액은 3371조 1천억 원으로 전년(3203조 8천억 원) 대비 5.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문과학기술업(23.3%), 운수․창고업(16.8%), 숙박 및 음식점업(13.3%)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181조 9천억 원으로 전년(150조 8천억 원) 대비 31.1조 원(20.6%) 늘었다. 기업이 매출액 천 원당 얻은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54원으로 전년(47원) 대비 7원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전기가스업에서 각각 13원, 운수·창고업이 12원으로 늘었다.

2024년 기업활동조사 결과 매출액·순이익 추이. 국가데이터처 제공

연구개발비(금융보험업 제외)는 97조 1천억 원으로 전년(80조 원) 대비 21.4%, 기업당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20.0% 늘었다. 이 가운데 제조업의 연구개발비는 88조 9천억 원으로 전년(73조 4천억 원) 대비 21.2% 늘었으며 기업당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21.2% 증가했다.

조사대상 기업 중 자회사 보유기업은 6009개(40.3%)로 전년(6115개) 대비 1.7% 줄었다. 국내 자회사 보유기업은 4681개로 1.0% 감소했고, 국외 자회사 보유기업은 3351개로 1.7% 감소했다. 국외 자회사는 국가별로 중국(21.9%), 미국(16.4%), 베트남(11.8%) 등에 주로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부위탁 활용 기업은 9445개로 전년도 9801개) 보다 3.6% 줄었다. 분야별 비중은 경비·청소·시설관리(22.6%), 생산(16.5%), 운송·배송(16.4%), 재무·회계·법무(10.3%), 인사·노무(7.2%) 순으로 집계됐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활용 중인 기업은 3398개로 전년도 2653개와 비교해 28.1% 증가했다. 개발․활용기술 분야는 클라우드(23.5%), 인공지능(18.7%), 빅데이터(16.5%), 사물인터넷(13.6%), 모바일(9.0%) 순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4년 기업활동조사 결과 자회사 현황. 국가데이터처 제공

신규사업에 진출한 기업도 401개로 전년도 351개보다 14.2% 늘었다. 판매단계 기업 수가 207개로 44.6%를 차지했고, 연구개발(R&D) 단계 기업 수가 110개로 23.7%, 설비건설단계 기업 수가 99개로 21.3%로 나타났다.

기업 간 전략적 제휴를 맺은 기업은 1060개로 전년(1035개) 대비 2.4% 증가했으며 전략적 제휴 형태 분야별 비중은 공동기술개발(48.7%), 기술제휴(45.1%), 공동마케팅(43.4%) 순으로 높았다.

연봉제나 성과급, 스톡옵션과 같은 성과보상 관리제도 중 하나라도 도입하거나 운영하는 기업은 1만 2877개, 86.3%로 전년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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