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조위는 강구조·건축구조 분야 전문가인 경기대학교 최병정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고, 사고와 이해관계가 없는 산·학·연 중심의 외부 전문가 총 12명으로 이뤄졌다.
사조위는 이날 광주광역시 사고 현장 근처에서 착수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앞으로 4개월 동안 활동할 예정이지만,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시 연장될 수 있다.
사조위는 향후 조사 과정에서 안전관리계획서 등 공사의 사전 절차와 설계도서 작성·검토의 적정성, 시공 과정에서의 품질·안전관리 적정성, 공사 주체별 의무 이행 여부, 하도급 선정·관리 및 공기 지연 등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