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정성주 김제시장…경찰, 소환 조사

16일 전북경찰청에 출석한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 김대한 기자

경찰이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 15분쯤 뇌물수수 혐의로 정성주 시장을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

정 시장은 수년 전 두 차례에 걸쳐 김제시 옥외광고물 수의계약을 대가로 8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날 정 시장은 전북경찰청에 출석해 "진실은 곧 밝혀지리라 믿는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 직접 시장에게 전달했다"는 전직 청원경찰 A씨의 주장을 토대로 정 시장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1일 경찰은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제시 전직 공무원을 소환해 조사했으며, 지난달 13일 김제시청 회계과와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 했다.
 
의혹이 제기된 후 금전의 출처로 지목된 업체 대표 B씨는 정성주 시장의 뇌물수수 의혹을 처음 제기한 A씨를 비롯해 현직 전북도의원과 전 김제시의원 등 3명을 공직선거법위반(허위사실유포 교사)과 협박죄 등의 혐의로 고소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쯤 조사를 마친 정 시장과 A씨의 대질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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