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 15분쯤 뇌물수수 혐의로 정성주 시장을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
정 시장은 수년 전 두 차례에 걸쳐 김제시 옥외광고물 수의계약을 대가로 8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날 정 시장은 전북경찰청에 출석해 "진실은 곧 밝혀지리라 믿는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 직접 시장에게 전달했다"는 전직 청원경찰 A씨의 주장을 토대로 정 시장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1일 경찰은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제시 전직 공무원을 소환해 조사했으며, 지난달 13일 김제시청 회계과와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 했다.
의혹이 제기된 후 금전의 출처로 지목된 업체 대표 B씨는 정성주 시장의 뇌물수수 의혹을 처음 제기한 A씨를 비롯해 현직 전북도의원과 전 김제시의원 등 3명을 공직선거법위반(허위사실유포 교사)과 협박죄 등의 혐의로 고소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쯤 조사를 마친 정 시장과 A씨의 대질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