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이형일 제1차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수출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외환시장 거래 현황을 점검하고, 외환수급 개선 등을 위한 민관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30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경제상황점검 간담회를 가진 후 '수출기업의 환전 및 해외투자 현황 등을 정기점검 및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기재부는 이 차관이 외환수급 개선을 위한 기업 차원의 협력을 강조하고, 기업과 정부가 윈윈(win-win)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아·현대차,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반도체·자동차·조선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차관은 기업들에게 최근 원화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수출기업이 국가 경제 및 민생에 미치는 영향, 개별기업의 환리스크 관리의 중요성 등에 대해 강조하면서, 참석 기업들에 대해 환헷지 확대 등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를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기재부가 발족한 '외화업무지원TF'를 기업들에게 소개하고, 향후 기업들과 TF간에 자료협조 등에 있어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참석 기업들도 외환시장 안정이 원활한 기업 활동을 위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향후 정부의 요청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