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무안군 정책비전 투어에서 무안군수와 군민으로부터 대환영을 받아 격세지감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이는 1년 전 같은 행사 때는 광주 군 공항의 무안 국제공항 이전 문제로 격분한 무안 군민이 김 지사의 행사장 출입을 막으며 갈등을 빚는 등 문전박대한 것과는 180도 급변했기 때문이다.
김 지사와 무안 군민 간 급해빙 무드는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적 중재로 지난 11월 25일 대통령실 주재로 광주·전남 시도지사와 무안군수가 광주 군 공항을 무안에 이전하는 대신 무안에 국가산단 조성과 1조 원 규모의 무안 주민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재정 확보 방안 등이 마련돼 17일 막바지 합의를 앞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김 지사의 무안 정책 비전 투어 때는 무안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과 군민이 김 지사에게 꽃다발을 걸어주고 행사장 입장 때는 출입구부터 도열해 박수를 치는 등 열렬하게 환영해 김 지사가 흐뭇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지난해 무안 방문 때 자신에게 거칠게 항의했던 군 공항 무안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 관계자가 이번에는 가장 격하게 환영해 격세지감을 느꼈다"라며 "군 공항 이전 실타래를 풀어준 이 대통령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광주·전남 최대 현안 해결의 공을 대통령에게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