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이 오는 18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관내 전역에서 권역별 음주 운전 일제 단속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32개 경찰서와 고속도로순찰대, 경기남부청 교통순찰대 인원이 총동원된다. 순찰차 68대와 경찰관 110명 규모로 고속도로 요금소와 유흥가,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음주 운전 취약 지점 17곳을 주요 단속한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요금소를 중심으로, 일선 경찰서와 교통순찰대는 도심 주요 교차로와 유흥가 중심으로 음주단속을 맡는다.
일반 차량은 물론 이륜차와 개인형 이동장치(PM)도 단속하며, 특정 장소가 아닌 20~30분마다 이동하는 '스팟식 단속'을 통해 회피 시도를 차단할 방침이다.
또 현장에서 음주 감지가 되지 않더라도 운전자가 비틀거리거나 동공이 풀리는 등 이상 반응을 보일 경우 마약 검사 등을 실시해 약물 운전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기남부청은 내년 1월 말까지 음주 운전 특별단속기간을 운영하고 상시 단속, 언론 홍보를 통해 음주 운전이 언제 어디서든 적발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겠다는 목표다.
경기남부청은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에 편승한 음주 운전 심리를 사전에 제압하기 위해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며 "나와 이웃의 안전을 위해 술을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운전대를 잡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