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민 누구나 음식을 만들고 함께 나누는 세 번째 공유주방이 문을 열었다.
16일 전주시자원봉사센터 나눔찬방에서 소외계층 나눔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간인 '함께주방 3호' 개소식이 진행됐다.
전주형 '함께주방'은 기존 공유경제의 일환으로 활용됐던 주방을 복지 관점에서 바라본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시민 누구나 음식을 만들고 함께 나눌 수 있다. 지난 2월 '2025 노송동 찾아가는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마련된 함께주방은 지난 6월 1호 천사마을과 지난 9월 2호 전주푸드 효천점에 이어 세곳으로 늘었다.
이번 개소식에서는 동지를 앞두고 전주시 여성자원활동센터 활동가들이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팥죽 나누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회원들은 400인분의 팥죽을 만들어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세대에 전달했다.
황민정 전주시여성자원활동센터 회장은 "이웃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담아 팥죽을 준비했다"면서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함께주방 3호 개소식과 더불어 뜻깊은 팥죽나눔 봉사활동까지 함께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함께주방은 단순한 봉사를 위한 공간을 넘어 다양한 방면으로 지역에 온기를 나눠주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