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공회의소가 16일 충북지식경영포럼 115차 조찬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충북지식경영포럼 회원을 비롯해 청주상의 회원사, 유관기관·단체장 등 120명이 참석했다.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는 세미나에서 '인공지능 시대, 뇌과학으로 미래의 기회를 성찰하다'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인공지능이 미래 사회에 미칠 영향을 진단하고 기업의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2019년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는 다시 한번 구조적 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며 "각국과 기업들은 제2의 아이폰, 즉 NEXT BIG THING을 모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그 중심은 단연 인공지능으로, 포스트 AI시대는 인간과 AI가 상호작용하는 소셜 로봇의 시대로 전개될 것"이라며 "과거 로봇이 기계공학 중심의 자동화 장치였다면, 이제는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고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피지컬 AI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이어 "뇌과학 연구와의 결합을 통해 인간의 의도와 맥락을 해석하는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인간과 유사한 인지 능력을 지닌 소셜 로봇이 산업과 사회 전반에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이라며 "어떤 인공지능을 조직의 파트너로 두고, 인간과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도록 설계하느냐가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비즈니스 전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상공회의소 차태환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인공지능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세미나가 조직혁신을 촉진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AI활용방안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