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처세대' 아시나요…태안군, 중장년 세대 위한 '해우소' 마련

태안군청사 전경. 태안군 제공

충남 태안군이 '마처세대'의 스트레스 감소와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한 '해우소'를 마련했다.

마처세대는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라는 뜻이 담긴 신조어다. 정년을 맞아 은퇴했거나 임박한 나이대지만, 부모나 자녀 중 한쪽을 부양하거나 양쪽 모두를 부양하고 있는 세대를 일컫는다.

태안군은 내년 1월부터 남면 주민자치센터에서 마처세대를 위한 '해우소'를 운영하며 다양한 심리·건강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충남도의 도민참여예산 제안 사업에 선정돼, 도비 1473만 원과 군비 3437만 원 등 모두 4910만 원이 투입된다.

주민자치센터 내에는 별도의 상담 공간과 함께 전문 심리상담사가 배치된다. 태안군은 최근 남면에 개관한 '태안해양치유센터'의 각종 치유 프로그램과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또 마처세대 간의 교류와 연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심리지원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주민 해우소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스트레스 감소와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보다 활기차고 건강한 남면이 되길 기대한다"며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힘쓰고 효과성이 입증될 경우 타 읍면까지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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