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가 프로야구 대한항공과 함께 올해도 공동 기부에 나섰다.
SSG는 17일 "전날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홈 경기 '랜더스 데이'에 앞서 공동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두 구단이 연고지인 인천 취약 계층 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 기부 프로그램이다.
기부금은 홈 경기에서 SSG 투수의 탈삼진 1개당 2만 원, 대한항공 선수의 서브 에이스 1개당 10만 원을 적립해 마련된다. 모금액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아동들의 생계·교육 지원에 사용된다.
올해 1차 전달식은 지난 6월 5일 SSG의 홈 경기가 열린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진행됐다. 5월 25일까지 적립된 1146만 원이 먼저 전달됐다.
이어 5월 26일부터 12월 7일까지 SSG가 탈삼진 425개, 대한항공이 서브 에이스 24개를 기록해 총 1090만 원의 기부금이 추가로 마련됐다. 2025년 총 기부금은 2236만 원이 됐다.
이날 전달식과 시구 행사에 참여한 SSG 마무리 조병현은 "투수로서 기록한 탈삼진이 의미 있는 기부로 연결된다는 점이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두 구단이 함께 이어가는 활동에 선수단을 대표해 참석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마운드에서 더 좋은 피칭으로 팀과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