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과 포스코가 2029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한 미국 루이지애나주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16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일관 제철소 지분 투자를 위한 출자를 단행한다고 각각 공시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4월 현대자동차그룹과 '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 체결식을 갖고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제철은 공시를 통해 총 58억달러가 투자될 이 제철소는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강판 특화 생산 체계를 갖추고 연간 270만t의 열연 및 냉연 도금 판재류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기아는 물론 미국 완성차 메이커들의 전략 차종에 들어가는 강판을 주력으로 공급하고, 아울러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을 비롯해 유럽 현지 글로벌 완성차 업체까지 공략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투자금은 자기자본 29억달러(50%), 외부 차입 29억달러(50%)로 조달할 예정이다. 자기자본의 경우 현대제철 50%, 포스코 20%, 현대차 15%, 기아 15%씩 부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