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하 상하수도 위치 정보 손본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지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부정확한 상·하수도 위치 정보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17일 밝혔다.

지하에 매설된 상·하수도관 위치 정보는 안전한 굴착 공사를 위한 필수 자료다. 해당 정보가 담긴 지도는 관로 파열 사고를 방지하고, 땅꺼짐의 전조 증상인 지하 빈공간(동공)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그러나 과거 종이 도면을 전산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누락이나 오차로 일부 구간의 위치 정보 신뢰도가 낮아 각종 지하 공사 중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거나 공사가 지연되기도 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자유도탐사장비(MPL)와 지표투과레이더(GP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실제 매설 위치를 정밀하게 측량하고, 정보 개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 재건축·재개발 등 대규모 지하 굴착 공사가 임박한 구간을 중심으로 총 300㎞(상수도 150㎞, 하수도 150㎞)를 우선 정비한다.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지하시설물 DB 정확도 개선 5개년 계획'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이 필요한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정보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하의 위험 요소를 줄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대구를 만드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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