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가 국정감사에 잇따라 불출석한 쿠팡 창업주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고발하기로 했다.
정무위는 17일 전체회의에서 국회 증언·감정 법률 위반 혐의로 김범석 의장에 대한 고발의 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김범석 의장이) 우리 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정당한 이유 없이 10월 14일과 28일 두차례 불출석했다"며 "고발의 건을 의결하는데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도 이날 청문회에 불출석한 김범석 의장을 포함해 박대준·강한승 전 쿠팡 대표를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최고경영자의 불출석은 국회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이자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책임 소재를 끝까지 규명하고 법과 절차에 따라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범석 의장의 입국을 금지하는 법안도 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전날 외국인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국회 본회의나 상임위원회에 출석하지 않으면 법무부 장관에게 입국 금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