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영화·영상 콘텐츠 2호 펀드인 '넥스트 중저예산 한국영화 투자조합' 215억원을 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지난해 결성된 1호 '솔트룩스 한국영화 르네상스 펀드'(233억원)에 이은 영화·영상 콘텐츠 2호 펀드로, 지역 영화·영상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2호 펀드는 시 10억원, 문화체육관광부 모태자금 100억원, 운용사인 넥스토지인베스트먼트 5억원, 민간기업 10억원 등으로 조성됐다.
펀드는 '부산 프로젝트 의무투자' 조항을 적용해 투자 기간 4년 동안 시 소재의 제작사가 제작하는 영화·영상 작품, 부산기업 지적 재산권을 활용한 프로젝트, 부산에서 20% 이상 촬영하는 작품에 출자약정액의 두 배 이상인 20억원을 필수 투자한다.
한편, 시는 '영화·영상 콘텐츠 펀드 조성 5개년 계획'에 따라 모두 1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2호 펀드 결성으로 목표액의 45%를 달성하게 됐다.
부산시 조유장 문화국장은 "펀드 운용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산지역 영화·영상 제작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2028년까지 모두 1천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