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임해산업지역에 하루 10만 톤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해수담수화 시설이 들어서면서 입주 기업에 원활한 용수 공급이 이뤄지게 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8일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인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시설은 기후위기로 인한 극한 가뭄에 대응하고, 국가 핵심 산업지역인 대산산업단지의 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축된 사회기반시설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용수는 기후·기상 요인에 구애받지 않고 연중 안정적으로 산업 현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대산 지역에 있는 4개 기업에 공급하는 용수 규모는 1일 최대 10만 톤이다.
기후부와 수자원공사는 이번 해수담수화 시설 운영으로 축적되는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과 해수담수화 시장 진출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해수담수화 기술개발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디지털 담수화 플랜트 농축수 자원화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성장하는 해수담수화 시장을 우리 기업이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기후부 금한승 1차관은 "이번 해수담수화시설 준공은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기존의 수동적 물관리에서 벗어나, 바닷물을 활용해 능동적으로 수자원을 확보하는 기후위기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물 공급을 바탕으로 국가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고 해수담수화 산업을 국가 주요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