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프로야구 규정이 바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제4차 규칙위원회에서 확정한 2026 KBO 리그 새 규정 및 규정 변경 사항을 발표했다. 마운드 뒤편 광고 허용, 주루 방해 해석 확대, 파울 라인 규격 통일안, 수비 시프트 제재 강화 등이다.
지난해 도입된 수비 시프트 규정을 위반할 경우 제재가 강화된다. 규정을 위반한 내야수가 인플레이 타구를 건드리면, 공격팀은 타자 주자의 1루 출루 및 주자의 1개 베이스 진루 혹은 플레이 결과 유지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상황에서 수비 시프트를 위반한 수비수는 실책이 기록된다. 타자는 해당 타석이 타수로 기록되지 않는다. 규정에 따르면 수비팀은 포수와 투수를 제외하고 내야 흙 경계 내에 최소 4명의 야수를 둬야 하고 2루를 기준으로 양쪽에 2명씩 서 있어야 한다.
KBO는 또 주루 방해 발생 시 적용하는 공격팀 1개 베이스 진루권을 새 시즌부터 견제 상황에서도 적용하기로 했다. 이전까지는 견제 시 주루 방해가 발생하면 주자는 기존 베이스로 돌아간다.
파울 라인 너비도 통일된다. KBO는 구장 별로 다른 파울 라인 너비를 4인치(10.16cm)로 맞추기로 했다.
그라운드 안쪽 실물 광고도 허용된다. KBO는 "내년 시범 경기부터 마운드 후면 흙 뒤 주심과 타자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위치에 실물 광고도 허용한다"고 밝혔다.
광고는 스프레이 페인트, 초크, 흙 등을 활용한 형태로 설치할 수 있다. 규격은 높이 60cm, 길이 1.5m 이내, 흰색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