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 폭행에 뇌출혈, 맞은편 16층엔 내연녀…" 김주하 눈물의 결혼 생활

MBN 예능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방송 영상 캡처

김주하 앵커가 과거 힘들었던 결혼 생활을 털어놨다. 그는 전남편의 외도와 가정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하며 그동안 알리지 않았던 가정사를 공개했다.

김주하는 지난 20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과 대화를 나누며 전남편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결혼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이사 과정에서 시어머니 옷장 속에 결혼증명서 관련 서류가 여러 형태로 보관된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당시 자신과 결혼하기 한 달 전에 전남편이 다른 여성과 이혼한 서류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시 시어머니가 제게 찾아와 결혼하지 않은 장성한 아들이 있으니 만나보라고 제안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하는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이러한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았지만, 이후에도 결혼생활은 나아지지 않았고 전남편의 외도 정황까지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그 사람이 다른 여자를 만나기 시작했다"며 "이사를 갔는데 저희 집이 나홀로 아파트 한 동짜리일 때 정면으로 보이는 아파트 16층에 내연녀가 살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내 집에서) 내연녀 집이 보이더라"며 "두 사람이 뭐 하는지 보였다. (집에서 뭐 하는지) 본 적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MBN 예능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방송 영상 캡처

또, 전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내연녀의 집을 드나들었다는 사실도 공개해 충격을 더 했다. 김주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김장을 하던 날, 너무 힘들어 (전남편에게) 마늘을 빻아달라고 부탁했는데 갑자기 그릇을 집어 던지고 아이를 데리고 나가버렸다"며 "돌아와서 아이가 '이모랑 놀았다'고 하더라. 그 이모가 상간녀였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외도 상대를 만나는 자리에 자녀를 데리고 가는 행위는 명백한 아동학대"라며 "부모라면 감히 그런 짓을 하면 안된다. 본인이 비록 남자와 여자로서 외도할지언정 내 자식한테는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 말아야지'라는 게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하는 가정폭력 피해 사실도 고백했다. 그는 "본인이 할 말 없으면 주먹부터 나갔던 것 같다"며 "지금도 (폭행으로) 고막이 터져 왼쪽 귀가 잘 안 들린다. (전남편이 밀어) 넘어지면서 테이블에 머리를 부딪혀 뇌출혈이 생겨 뉴스 진행하기 1시간 전에 쓰러지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오은영도 당시를 기억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하 17도였던 날 (김주하가) 오리털 패딩을 입고 나갔는데 '네가 나를 무시한다'며 아주 심한 폭행이 있었다"며 "응급실 의사와 통화하며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대화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혼 과정에서 목이 졸리는 상황까지 있었다고도 전했다. 김주하는 "그 날 아이와 짐을 싸서 나왔다"고 떠올렸다. 이어 "저에 대한 폭행은 참을 만했는데 폭행이 아들한테도 갔다"며 "그래서 이혼했다"고 덧붙였다.

MBN 예능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방송 영상 캡처

김주하는 지난 2004년 결혼해 두 자녀를 두었으며, 2013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2016년 재산분할이 최종 확정되며 이혼이 확정됐다.

한편,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예능 토크쇼로, 김주하가 편집장, 개그맨 문세윤과 가수 조째즈가 에디터로 등장해 각계각층 유명인을 인터뷰하고 다양한 현장을 취재한다. 이번 방송에선 김주하가 게스트로 자리를 옮겨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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